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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3 숨겨진 진주만 이야기



1941년 12월에는 일본의 진주만 침공이 있었던 달 이예요. 영화 진주만은 

바로 이 사건을 가지고 영화 제작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인 1억 4천만원을 

들여 재현해낸 전쟁 영화랍니다. 여기에 세 남녀의 애틋하고 운명적인 

러브스토리까지 가미했다니. 정말 기대되지 않아요?

저 역시 그러했지요. 영화를 좋아하는 청소년으로써, 이런 오락영화가

기대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이맘때쯤이면, 개봉에 맞추어

한창 홍보할 때이고, 우리들은 친구들끼리 요즘 이런 영화 개봉한다더라,

이런 영화가 재미있다더라. 등등 이야기 하다보면, 같이 보러가자, 그래!~

라는 대화가 오고 가게 되고, 결국은 진주만 같은 영화가 1등으로

보게 되는 영화일 테지요. 

이리저리 터지고 폭파하고 거대하고 스펙터클하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눈물나고 애틋하고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런 영화인줄 알았지요.

영화를 보기 전, 처음에는 말이예요. 그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 영화는 레이프(벤 애플렉)와 대니(조쉬 하트넷)의

유년시절을 시작으로 서막을 열었답니다. 이 둘은 정말 친한 죽마고우로,

얼마나 친하면 같은 직업을 가진 이상야릇한 운명을 갖게 되기도 해요. 

레이프와 대니는 공군으로 군에 입사하게 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들어간 대니와는 달리 레이프는 시력이 안좋은 관계로, 문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얼마나 개떡같은 시나리오인가요) 여기에 여군간호사인

에블린(케이트 베킨세일)이 레이프의 약점을 눈감아주고, 그런 과정에서

둘은 사랑에 빠지는 뻔한 결과를 낳아버리고 말아요. 어쨋든 그 세명은

서로 의지하며 지내다가, 레이프가 브리튼 전투에 연합국 군사로 배속되어

에블린과 대니를 홀로 남기고 영국으로 떠나게 되요.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3류 영화 시나리오라는 점은 여기서부터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되요. 

레이프의 전사 소식이 전해오고, 슬픔에 빠진 에블린과 대니. 당연히 그 둘은

서로를 의지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진주만)로

떠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일본의 진주만 전투가 벌어지고, 그리고

죽은 줄만 알았던 레이프를 만나게 됩니다. 짜잔!~ 이게 이 영화의 모든 

거예요. 더 이상 생각할 것도, 감동도, 한 번 보면 기억할 게 없는 게

이 영화의 진짜 묘미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Posted by kenny-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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